“여수세계박람회 지원 특별법 조속히 제정”

  •  - 한덕수 총리 박람회 유치성공 범국민보고대회서
      - 정부 주요부처 차관급 대동 정부의지 새삼 확인
      - 김재철 위원장, 정몽구 회장, 국회특위 의원들 참석

     
     정부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지원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조직위원회도 빠른 시일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성공 기념 범국민보고대회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계획은 물론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의 언급을 보장하듯 이날 행사에는 조중표 외교부 1차관, 이춘희 건교부 차관, 반장식 기획예산처 차관 등 관련부처 차관들이 배석했다.


     한 총리는 이어 “여수세계박람회의 생산유발효과는 10조원, 부가가치효과 4조원에 고용창출효과도 9만명이 이른다”면서 “이는 88년 서울올림픽에 비해 3배 이상 그리고 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뒀던 2002년 한일월드컵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수박람회는 남해안시대를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북한의 참여로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수박람회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가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보고대회는 해군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행사가 시작됐으며 전남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통해 여수시민들의 자긍심이 타올랐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을 위한 지난 500일간의 유치과정을 담은 영상에 이어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 입장, 내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을 통한 경과보고를 함께 “지난 27일 새벽 승리의 환호와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이 모든 것이 대통령과 총리의 지원, 김재철 위원장, 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 외교공관, 재계, 전 국민이 똘똘 뭉친 결과”라고 말했다.


     김재철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수엑스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정부와 여수시민 여러분의 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엑스포에 긍지를 갖고 남해안 개발의 새장을 열어달라”면서 “세계에 이름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엑스포를 계기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자”면서 “정부계획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여수는 지금 큰 희망에 부풀어 있다”면서 “여수를 방문해줘 너무 고맙다”고 참석한 정부대표단과 참석인사, 시민들에게 말했다.


     오 시장은 “엑스포 개최는 여수의 영광이며 대한민국의 승리”라면서 “여수엑스포는 남해안권 공동발전의 시작이고 희망을 갖게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정부와 재계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도와달라’라고 적극 호소했다. 또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여수 엑스포’를 선창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조중표 외교부 1차관은 송민순 장관을 대신해 “앞으로의 과제는 철저한 준비와 성공개최”라면서 “2012년을 통해 여수가 현대화된 국제 해양휴양도시로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기 국회박람회특위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면서 “내년 2월 임시국회서 여수박람회 지원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여수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영호남 가교역할에도 몫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앞서 언급한 인사외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김효석 통합신당 원내대표, 신중식, 김성곤, 주승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광태 광주광역시장과 김태호 경남지사, 노진영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원장,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전남도내 시장과 군수, 각계 각층 직능대표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와함께 여수시민들의 뜨거운 유치성공 열기는 특집 생방송으로 이어졌다.


     이날 2012여수세계박람회 범국민 보고대회는 지방에서는 드물게 오픈카 행렬 등을 선보이면서 색다른 볼거리도 선사했다.


     BIE총회 정부대표단 공항 영접과 공항환영행사 이후 주요 인사들이 오픈카를 탑승해 보고대회가 열린 진남체육공원까지 연도변에 도열한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번 오픈카 행렬은 지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추진때도 계획됐었으나 유치실패로 이뤄지지 못했다가 이번에 빛을 보게됐다.


     연도변 환영물결은 그야말로 장관 일색. 추운 겨울 날씨에도 지난 4월 BIE 현지실사때를 연상케하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 여수세계박람회 심볼기, 만국기 등을 흔들었다.


     행사를 준비한 여수시 관계자는 “오픈카 행렬과 여수시민들의 열렬한 연도변 환영행사를 통해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유치 성공이 여수시민들과 전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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