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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영랑생가 모란꽃 이번 주 절정

  • 강진 영랑생가의 4월 주인은 누가 뭐라 해도 모란꽃이 아닐까요?

    지금 모란꽃이 영랑생가를 휘감았습니다. 초가로 엮은 담벼락에도 영랑의 시 비 곁에도 모란꽃 일색입니다. 영랑생가의 뜰에도 화단에도 기품을 지키려는 무거운 모란꽃이 손님들을 반기고 있네요. 

    모란꽃은 풍염하고 화려하여 기품이 있다고들 말하지만 화려하여 오히려 소박하게 보이는 모습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헛헛한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습니다.

    꽃 중의 꽃이라는 모란꽃이 주인 된 영랑생가를 지금 저와 함께 방문해 보실까요?

    4월 19일, 강진군청 옆 주차장입니다. 

    버스로 관광을 오거나 차를 가져오신 분 대부분이 이곳이나 근처에 주차한 뒤 영랑생가로 걸어 들어갑니다.

    이곳에서부터 영랑생가까지의 거리는 100여 미터입니다.

    영랑생가 사립문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강진시문학파기념관입니다. 좁은 도로도 보이는데요, 이 길을 따라가면 고 김영렬 화백의 작품이 보관된 금서당과, 세계모란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영랑생가 사립문입니다. 싸리나무가 아닌 대나무로 만들었네요.

    영랑 선생의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의 시비가 세워진 곳인데요, 시비 옆에는 풍염한 모란꽃이 작은 군락을 이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사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영랑생가 안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 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이 대문은 창고 역할을 하는 일자형 건물의 입구이자 농기구를 안전하게 지키는  수문장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영랑생가 안채는 단출한 느낌을 주는 초가지붕으로 엮어 만든 집입니다. 

    편하게 걸터앉을 수 있는 마루도 있네요. 

    열린 방 안에는 고이고이 간직한 영랑 선생의 사진이 보입니다.

    창경궁에서 관광 해설사를 하고 있다는 분을 만났는데요, 영랑 선생의 시에 푹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체험도 했다고 하니 강진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 분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모란꽃은 이번 주를 절정으로 시들어 갈 것 같습니다.

    모란꽃을 보시고 싶은 분들은 이번주에 꼭 영랑생가를 방문해 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내년을 기약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떠셨나요? 

    모란꽃을 오감으로 느끼셨나요?

    여러분의 일상도 모란꽃처럼 화사하게 펴지기를 기원합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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