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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꽃 소식... 매화, 동백꽃, 개나리, 진달래꽃, 목련꽃 등

  • 빗자루로 쓸어낸 듯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날입니다.

    꽃샘추위에 잠시 숨죽였던 봄꽃들이 앞 다퉈 개화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봄에 피는 꽃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꽃은 아무래도 매화, 동백꽃, 개나리, 진달래꽃, 목련꽃, 벚꽃이 아닐까합니다.

    모처럼 청명한 날 벚꽃을 제외하고 봄꽃이란 봄꽃은 모두 개화 대열에 합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꽃들을 만나러 나갑니다.

    해남군 삼산면 신기마을 도로 옆 농가입니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버티고 서 있는데요, 매화나무와 사철나무입니다.

    매화나무는 높이로 보나 둘레로 보나 수령이 수십 년은 되어 보입니다.주변에 있는 통신주와 높이가 비슷해 보이거든요.

    매화나무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우리에게 풍성하게 핀 매화꽃을 선물해주고 있는데요, 이 매화가 특별하게 아름답진 않지만 사라져가는 농촌의 서정을 가장 잘 묘사해 준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관광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산면 매정리 버스승강장 주변 풍경입니다.

    버스 승강장 뒤편에 매화나무와 목련나무가 서있는데요, 목련꽃과 매화꽃이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제가 본 매화나무 중 가장 키가 큰 매화나무입니다.다른 장소의 매화나무에 비해 개화 시기는 늦지만 대신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매화를 보여줍니다.

    어지러운 주변 환경 탓에 제대로 된 관심을 못 받고 있지만 소중한 해남의 자연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가 너무 커 가끔은 왕벚나무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곤 한답니다.

    매정리 승강장 주변의 매력이 또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이 장소가 온통 목련꽃 일색이라는 점입니다.

    두륜산시설지구 내 장춘승강장 주변 풍경입니다.

    지금도 이용 중인 공중전화부스와 목련꽃, 동백꽃이 한데 어우러져 이곳만의 독특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해남읍을 넘나드는 우슬재입니다.

    국도 4차선이 개통된 뒤에도 이곳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인데요, 산비탈 방향 도로변이 온통 노란 개나리 일색입니다.

    올해 핀 개나리꽃은 유난히 예쁘게 보입니다.

    한층 들뜬 기분 탓일까요?

    눈에 띄는 화려한 것만 찾는 관광객이 아니라면 해남의 숨겨진 풍경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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