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시내버스업체 운영 적자폭 크게 줄어

  • - 노선개편․무료환승제…이용자 증가로 이어져 적자 20% 감소

     

    순천시가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무료환승제를 도입한 이후 버스업체의 운영적자폭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자가용 차량의 증가와 농촌인구의 이농현상 등에 의한 지속적인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를 막고 운수업체의 경영개선과 합리적인 재정지원을 위해 한국경영연구소에 의뢰해 3개월에 걸쳐 버스업체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시내버스 47개 노선 142대 차량에 대한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33억8,000만원이던 운영적자가 올해 27억5,000만원으로 6억3,000만원(1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과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유버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천연가스버스 도입 등으로 운송원가가 약 3% 정도만 증가한 반면, 요금인상과 무료환승제 시행으로 운송수입은 8.6% 증가하는 등 운영적자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운송수입은 감소하고 운송원가는 증가해 운영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순천시의 경우 2차례에 걸친 노선개편과 무료환승제 정착, 운수업체의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이 운영적자 감소효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증가하는 버스업체 재정보조금이 내년에는 약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스업체의 경영개선과 시내버스 이용서비스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시내버스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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