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그림책버스-파란달구지’ 운영지역 확대

  • - 시내권 지역까지 포함…매달 신청접수 받아 문화혜택 제공
    - 5개월 동안 126회에 운영에 4,330여 명 이용…홍보대사 역할 ‘톡톡’

     

    순천시가 이번 겨울방학부터 ‘그림책버스- 파란달구지’ 운영지역을 시내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도서관 혜택을 받기 힘든 농촌지역 등을 우선해 운영해왔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시내권까지 운영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파란달구지 운영지역은 초등학교, 아동센터 등 11곳으로, 시는 매달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를 통해 운영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순천시의 그림책버스 파란달구지 운영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 도시를 향한 의지이다.

     

    추워진 요즘 날씨에 버스에 오르면 따뜻한 온돌바닥과 3,500여 권의 엄선된 책과 책벌레, 커다란 곰돌이 인형과 아이들의 작품인 주인공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말 그대로 아이들이 놀이터마냥 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책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책 읽어주기, 멀티동화나 영화를 상영하고 그림들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농, 어촌지역에서는 한글 및 기초 글쓰기 지도와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지역의 참여 어린이들과 교사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은 가운데 감사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오유정 어린이(풍덕동 남산초등 3년)는 “컴퓨터 동화도 보고, 책도 읽었다. 또 간식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파란달구지가 계속 왔으면 좋겠다.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선생님이 참 고맙다”는 편지를, 박석우 어린이(주암 창촌초등 1년)느 파란달구지가 도착하면 반갑게 소리를 지르며 운동장으로 뛰어 나간다고 편지를 썼다.

     

    황월지역아동센터 최선아 교사는 “범상치 않은 풍채의 파란달구지 버스를 본 아이들이 기뻐하고 난리가 났다”며 “우리 아동센터는 시내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먼 거리에 있어 문화시설 접근이 어려운데 먼 길을 마다않고 매주 달려와 주는 파란달구지 덕분에 참 행복하다”고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운영을 시작한 ‘파란달구지’가 약 4개월 동안 120여 회를 운영해 4,330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란달구지’가 순천 도서관 도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다시 조정을 거쳐 독서와 문화혜택이 더 필요한 마을로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서는 기적의도서관 홈페이지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공지(www.scml.or.kr)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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