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왕조2동 골목호랑이할아버지, 불법 광고물과 전쟁중

  • - 500여 장 벽보 광고 제거…지속적인 감시․제거활동 벌이기로

     

    순천시 왕조2동 ‘골목호랑이할아버지’들이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에 나섰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왕조2동 ‘골목호랑이할아버지’들은 최근 조례사거리 좌측 한 공사장 외곽울타리에 흉물스럽게 더덕더덕 붙어있던 불법 벽보광고물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왕조2동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유흥업소 2~3개소가 서로 경쟁을 벌이듯 골목골목까지 벽지를 도배하다시피 전단과 광고지를 부착해 몸살을 앓고 있었다.

     

    업소를 방문해 설득을 해 보기도 했지만 이같은 행위가 쉽게 중단되지 않자 보다 못한 골목호랑이할아버지들은 직접 광고물 제거작업에 나선 것.

     

    할아버지들은 쌀쌀함이 느껴지는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2일간의 힘겨운 작업끝에 500여 장의 불법광고물을 모두 말끔하게 제거했다.

     

    작업에 참여한 할아버지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불법광고물을 무분별하게 부착하는 행위를 자제해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왕조2동 ‘골목호랑이할아버지’단은 지속적으로 불법광고물을 감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명품도시 순천을 만드는 데 조그만 힘이라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골목호랑이할아버지’는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마을 일에 동참하고 사회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인복지 사업으로 왕조2동 골목호랑이할아버지단(단장 김상호)은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동네 터줏대감으로서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과 의욕으로 매일 아침과 오후에 관내를 순찰하면서 청소년 선도, 무단주차행위 방지, 불법광고물 부착 금지 및 정비,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도로가 쓰레기 수거 등 마을의 환경정화와 선도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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