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무시하고 지역 예술발전을 저해하는 「순천대학교 공대 광양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

  • 순천대학교는 우리지역 출신인 우석 김종익 선생께서 지역의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공립농업학교를 설립한 이래 73년 동안 우리 시민의 땀의 결실로 전남 동부권의 명문대학교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순천대학교에서는 대학의 발전이라는 전제 속에 시민이나 학생들의 의견 수렴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순천대학교 공대 이전 계획을 수립 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순천대 공대 광양 이전계획을 명백히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광양만권 통합에 적극 노력하여야 할 시점에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공대이전 추진 계획을 즉시 중단하여야 합니다.

    우리 문화예술인들도 3개시의 정서적인 통합을 위해 광양만권 문화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데, 순천대에서는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공대교수 몇 분의 찬반 투표로 공대이전을 발표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 순천대학교에서는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공대 이전 비용으로 대학의 연구시설과 기자재 선진화를 도모하고, 특성화 사업인 NT(나노)산업 발전에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셋째, 미래지향적인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철과 물류산업이 대부분인 광양시 보다는 친환경적이고 차세대 미래 산업(마그네슘판재공장, 신소재기술 산업화 센터, 테크노 파크 등)이 집중되어 있는  순천시가 비교 우위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순천대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순천시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순천시의 지원은 당연한 것이고, 광양시의 제안은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이자 고마운 제안으로 생각하고 이전 계획을 수립하였는지 물으면서 우리 순천시 1천여 명 문화 예술인들은 순천대 공대 이전을 반대하며, 지역민을 무시하고 지역분열을 획책한 장만채 순천대 총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2008. 1. 20
    순천 문화예술인(문화원, 예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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