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원내대변인 현안브리핑

  • 최재성 원내대변인 현안브리핑

     


    ▷ 일  시 : 2008년 4월 15일(월) 17:20

    ▷ 장  소 : 국회정론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뉴타운 추가 지정을 절대 고려하지 않겠다”고 ‘절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조를 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 한나라당의 뉴타운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선거때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뉴타운 공약을 남발하고, 심지어 오세훈 시장의 약속을 받았다는 후보도 있다.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오세훈 시장이 정몽준 후보가 뉴타운 약속을 받았다고 해서 정동영 후보에 의해 고소고발을 받은 상태다. 그때 왜 부인하지 않았는가? 한나라당 후보들이 오세훈 시장을 지칭하며 약속을 받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즉각 해명했어야 함에에 불구하고 선거가 끝나고 서둘러 해명하는 것이 분노스럽다. 오세훈 시장이 도덕적 책임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선거때는 자신의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암묵적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선거가 끝나고 서둘러 뉴타운 추가 지정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오세훈 시장이 책임을 피해가기 위한 다급한 전략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오세훈 시장에게 약속을 받았다는 후보가 꽤 된다. 정몽준 후보를 비롯해 금천 안영환 후보, 언론에 보도된 노원갑 현경병 후보는 이미 고발이 됐다. 신지호 후보도 언론에 보도가 됐다. 다수의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세훈 시장은 선거때 애매모호한 행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뉴타운 공약 문제로 서울이 들썩거렸는데 자신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후보들이 장사를 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장인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이름을 싸구려처럼 팔아먹어도 된다고 용인한 것 아닌가? 그 당시에 적극적으로 부인했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뚝섬까지 방문해 오해도 샀다. 추미애 의원 지역구에 4월 3일 뚝섬을 방문해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가 홍보 전단에 오세훈 시장을 활용했다. 단순한 현장 순찰이라고 서울시는 부인했지만 선거라는 예민한 시기에 해당지역을 방문한 것도 석연치 않았다.

     


    게다가 관악 김성식후보의 홍보 동영상에 손수 출연을 했다. 서남권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김위원장이 커다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김성식후보가 홈페이지에 게재를 했다. 이것도 고발된 상태다.

     


    오세훈 시장의 이런 행보는 국민적 지탄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뉴타운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을 뜨겁게 달군 이슈이다. 오세훈 시장의 실명이 거론됐다. 선거시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암묵적 지원이라는 의혹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오세훈 시장이 실제 그런 약속을 했는지, 아니면 후보자들이 임의로 이름과 말을 도용한 것인지 법률적으로 가릴 수 밖에 없다. 오세훈 시장이 실제 했다면 관권선거이고, 허위 사실을 오세훈 시장 스스로 말한 것이다. 후보자들이 일방적으로 도용한 것이라면 당선자들이 법률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뉴타운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뉴타운 사기극에 관련해 법률적, 도덕적, 정치적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통합민주당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08년 4월 14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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