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사랑의 가정합동결혼식 거행

  • “늦게 한 만큼 곱절로 행복하세요”

     광산구(구청장 전갑길)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15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거행했다.


    이날 결혼식은 광산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동거부부 3쌍과 베트남, 중국, 필리핀 국제결혼부부 7쌍 등 10쌍의 결혼식을 윤재철 광산구 부구청장 주례로 진행됐다.


    결혼식 비용은 전액 무료이고 광산구와 송정청년회의소(회장 지종화) 주관으로 올리게 되며 결혼식을 마친 부부들은 1박2일 동안 국내 명소를 찾아 신혼여행을 떠났다. 


    합동결혼식에는 중국인 신부를 만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8년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던 박명수씨(가명, 51세)가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또한 생활이 어려워 그동안 결혼도 하지 못하고 생활하던 김오성씨(가명 51세)가 뒤늦게 만난 신부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등 늦둥이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3백여명의 하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광산구는 96년부터 지금까지 송정청년회의소와 함께 10여 년 동안 무료 합동결혼식을 진행시켜 왔다.

    • 전라닷컴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