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암환자와 가족 대상으로 ‘웃음특강’ 개최

  • 남구 보건소는 2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각종 암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암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웃음치료 요법 특강을 개최한다. 


     김영식 웃음요가연구소장 초청을 통해 진행될 이 날 특강에서는 남구 관내 암환자와 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여해 웃음이 암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효과를 비롯한 악수웃음, 어깨부딪치기 웃음, 강강술래 웃음, 울화병 웃음 등 각종 웃음치료요법을 전수받게 된다.


     김 소장은 특강에 앞서 “웃음치료 요법은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의 몸과 마음에 다양한 방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연구결과 특히 암환자에게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웃음치료요법이 암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암환자에 대한 웃음치료 요법의 효능은 실지로 일본과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에 의해 입증된 바 있는데, 이들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웃음치료 진행중에는 사람의 신체 내에서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자연살해 세포)가 14% 증가되고, 1~5분 정도 웃으면 NK 세포가 5~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의 신진대사작용을 통해 암세포를 살해하는 이 자연 살해세포(NK)는 크게 웃으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엔돌핀”에 의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엔돌핀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몇배나 강한 약효를 발휘하는 천연진통제로 통증이 심한 암환자가 억지로라도 웃으면 이 엔돌핀이 분비되어 통증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의학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김영식 소장은 “순간적으로 살짝 웃는 것만으로는 엔돌핀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일수록 의도적으로라도 크고 강하게 마음으로부터 웃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구 보건소는 암환자 웃음치료 특강 외에도, 고혈압과 당뇨병환자, 관절염환자를 위해 주기적으로 식이요법과 건강관리 특강을 개최하는 등 모든 지역주민이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주민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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