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 학교사랑 이어 받을게요’

  • - 전남대 여수캠퍼스, 조의금 기탁 스승 추모행사



     

     ‘선생님의 학교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갖겠습니다’.
     40여년간 교사로 봉직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조의금을 모두 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을 남겨 자녀들이 조의금 6천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이를 안 제자들이 고인이 된 은사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전남대 여수캠퍼스 동문회에 따르면 지난 1963년부터 여수캠퍼스 전신인 여수수산고와 여수전문대에서 40여년간 근무한 정기우 교사는 지난 2006년 10월 운명을 달리했다.


     정교사는 그러나 사망하기전 ‘내가 죽으면 조의금 모두를 후학양성을 위해 여수대에 기부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정 교사의 자녀들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조의금 6천만원을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전달했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제자들은 지난 26일 추모행사를 가졌다.


     정교사의 제자 윤광진씨(63)는 “정기우 선생님은 생존해 계실 때 가정적으로 여유롭지도 않으면서 근검절약해 모은 1천100만원을 장학금으로 학교에 기탁하는 등 남다르게 학교를 사랑했다”면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여수캠퍼스를 훌륭한 학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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