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애물단지

  • 잦은 고장, 이용객 10% 수준

  • 국회 국토교통위 최경환의원(광주 북구을·국민의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이후 총 8건의 고장·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장기주차장역의 분기기 ‘불일치 장애’는 2016년 3월 31일부터 7월 18일까지 4차례나 발생했으며, 개통 전에도 유사한 고장·장애가 발생해 점검 완료한 건이다.

    최경환의원은 “개통 전에도 문제가 됐던 유사한 고장·장애가 또 다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2014년에 이뤄진 ‘시설 및 시스템 미비사항 보안’ 업무가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현 시점에서 재점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총사업비 4천여억 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인천 용유동까지 6.1㎞로 2016년 2월에 개통했다.  

    인천공항은 당초 2013년 9월 개통 계획이었으나 6차례에 걸쳐 개통을 연장해 운영·관제용역비 66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인천공항은 공항철도(주)와 2019년 6월까지 123억 원의 ‘자기부상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영역’을 맺었으나, “유료화는 이용객 증가 추이 등을 보면서 검토하되 당분간은 무료로 운영 예정이다”고 밝히고 있어 운영비는 고스란히 공항 손실로 남게 됐다. 

    더욱이 인천공항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건설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1일 이용객을 2013년 1만 여명, 2017년 1만7000 여명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일평균 인원은 2471명으로 당초 계획대비 10%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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