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명 국회의원 후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약속

  • 420장애인연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등 정책공약 요구에 대한 후보 응답

  • 김부겸‧정기철‧조명래‧변홍철‧최창진‧황순규 후보는 “YES”
    새누리‧국민의당 후보 전원 “NO답”, 유력 무소속 유승민, 홍의락도 “NO답”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장애인연대’)가 대구 수성구 갑 김부겸 후보(더불어민주당), 수성을 정기철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등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법률 및 정책 마련을 위한 정책협약을 가졌다.

    420장애인연대는 전국 장애인계 총선 대응기구인 ‘2016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대구광역시 각 정당 및 주요 국회의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OECD 국가 평균 수준의 장애인복지 예산 확보 등 4대 주제 21대 공약을 채택할 것을 촉구해 왔다.

    이번 김부겸, 정기철 후보가 정책협약에 나서면서 대구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 공약 요구안을 수용한 대구광역시 국회의원 “YES 후보”는 3월 최창진(노동당/중남구), 황순규(민중연합당/동구갑), 조명래(정의당/북구을), 변홍철(녹색당/달서구갑)에 이어 6명으로 늘어났다.

     박명애 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우리 지역은 생계난을 이유로 어머니가 장애 자녀를 목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해에는 수용시설에 살던 장애인 언니를 데리고 나와 살고자 했던 여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짚고, “최근에는 장애인 집단 거주시설 내에서의 인권침해 및 비리 문제 등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기도 하여 그 어느 곳 보다 국회의원 후보들은 장애인 인권에 민감하게 관심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20장애인연대는 오는 9일 정오께 동성로 민주광장(대백 앞)에서 총선 후보자들의 정책 수용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권리보장 ‘YES후보’와 ‘NO답 후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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