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최종호기 활주로 착륙, 전력화 완료!!



  • T-50 최종호기 활주로 착륙 ! 전력화 완료 !
       -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T-50 최종호기 도입 완료 전력화 행사
       - 공군참모총장, KAI 사장 등을 비롯한 150여명의 내빈 참석,
        - 203 비행교육대대장(중령 박창규) 등 전력화 유공자 표창
       
    공군은 5월 13(목)일 오전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T-50 최종호기 도입 완료 및 전력화 행사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이날 참석 내빈들은 T-50 최종호기인 50호기가 비행단 활주로에 안착하고 행사장으로 들어오자 박수로 환호하고 참모총장은 국방부장관상을 받게된  203비행교육대대 대대장(중령 박창규)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수여함과 아울러 수행원들과 최종호기를 둘러보며 고등비행훈련기로 전력화가 완료된 의미를 되새겼다.

     T-50을 통한 훈련조종사의 고등비행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제 1전투비행단 단장(준장 정경두)은 “자국의 항공기로 조종사를 양성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등과 같은 항공선진 몇 개 국가뿐이다. 우리는 T-50 고등훈련기 최종호기를 도입함으로써 선진비행교육체계를 완비하고 조종사를 자력으로 양성하여 항공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며 “T-50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빛나는 쾌거이며 우리 공군과 항공사에 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군은 T-50의 기동성과 우수성을 자랑하기 위한 단기기동을 시작으로 사열관에 대한 예우를 표현함과 동시에 부대의 단결과 훈련정도 및 사기를 나타내는 T-50 12기의 공중 분열비행을 선보였다.

     T-50 전력화 행사는 항공기 우수성 홍보 및 해외수출을 위해 필요한 행사로, 그동안 T-50을 운영하면서 치밀한 비행훈련관리 및 안정적 정비지원능력을 입증해 보임으로써 T-50의 세계 진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단기기동 시범비행을 보여준 강금석 소령(공사 47기)은 “내가 행사에서 보여준 시범비행은 T-50 성능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향후 TA-50(전술입문기), FA-50(경공격기) 등으로 파생개발이 가능한 T-50 항공기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 참석한 공군참모총장과 150여명의 내빈은 T-50의 우수성과 위용에 감탄, 우뢰와 같은 박수로 보답했으며, T-50 전력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참모총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2001년 최종조립에 착수하였던 T-50 사업은 ▲ 공군 전력 증강 및 국내 항공산업 육성발전의 필요성 ▲ 전투기 생산기술 및 설계/개발 능력 활용방안 ▲ 독자적인 항공무기체계의 확보 및 항공기 개발기술의 종합적 확보 등 고등훈련기의 국산화 가능성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를 거쳐 추진하게 된 국가정책사업이었다.

     2005년 12월 양산 1호기가 공군에 납품되기 시작하여 2007년 4월부터는 T-50으로 전투조종사 양성 훈련을 실시해 190여명의 정예조종사가 탄생하였고 T-50 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들은 F-15K, KF-16, F-5 등 전투기로 전환하여 영공방위의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T-50은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BW)을 장착한 훈련기로 저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과 15초 만에 1k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의 선회반경으로 360도 수평 급선회 기동이 가능하므로 F-22, F-35 등의 최신 전투기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T-50의 최고 속도는 마하 1.5, 최대항속거리는 800마일로 광주에서 백두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저속 및 배면비행 능력이 우수한 고도의 기동성과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아음속 항공기 개발단계에 머물렀던 국내 항공산업의 수준을 초음속 항공기의 설계/생산이 가능한 선진국형 구조로 한 단계 향상시켜준 T-50. 전 세계적으로 고등훈련기의 기술적인 후진성과 기체의 노후화에 의한 대체기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T-50 고등훈련기의 완벽한 전력화 입증은 수출전망을 매우 밝게 해주는 쾌거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국가적 항공산업이기에 냉소와 반대속에 첫발을 내딛었던 T-50 프로젝트. 대한민국은 끈질긴 저력과 집념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국내항공산업분야에 금자탑을 쌓았으며, 향후 비행제어분야와 항공전자 및 무장제어 소프트웨어분야 등에 기술개발 노력을 더욱 더 가속화한다면 당당하게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윤경호기자 i2fui@naver.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