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가치 훼손하는 순천만 관리행정, 이대로는 안된다

  •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지구의 날을 맞아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는 논평을 통해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순천만 갈대의 식생이 극상상태를 보이면서 칠면초의 서식지가 침식되고 육지화가 진행되는 등 종다양성의 감소가 우려되는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도한 크기의 용산전망대나 하구 둔치의 콘크리트 포장, 인공시설물 등 관람시설은 순천만의 자연그대로의 경관을 해치고 있으며 최근 시가 추진하는 경전철(PRT) 사업까지 가세할 경우, 람사습지로서의 생태적 매력과 가치를 오히려 상실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동사연에 따르면 순천시는 습지보전법이 정한 보전계획은 뒷전에 두고 하천유해식물을 관상용으로 식재하는가 하면 생태공원 예산에 농약구입비를 포함하는 등 습지관리자로서의 자세를 망각하고 있다면서 관람객 부풀리기 등 즉흥적인 전시행정에만 몰두할 경우 골재채취로부터 생태공원화를 이끌어 낸 단체의 자격으로서 국제환경기구에 람사습지 자격박탈 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순천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일방적 정책 추진을 자제하고 주민들의 보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인 주민지원책이 수립되어야 하며, 순천만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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