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수사, 경찰의 생명을 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라

  • <논평>     
    장자연 수사, 경찰의 생명을 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라!

    故 장자연씨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모씨가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그동안 경찰은 “김모씨가 해외도피중이어서 수사에 한계가 있다”며 무려 41명을 동원해 두 달 동안이나 집중수사를 벌이고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었다.
    이제 그토록 오매불망 기다리던 ‘핵심인물’ 김모씨가 곧 경찰 손에 넘겨진다.

    따라서 경찰은 김모씨가 송환되는 즉시 장자연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더 이상의 핑계와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수사권 독립을 요구해 온 경찰답게 제대로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서 연예계의 고질적인 성접대와 성상납의 병폐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이미 경찰은 600여명에 이르는 참고인 조사와 27곳에 대한 압수수색, 통화내역 14만여건 조사와 각종 CCTV기록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문건형식의 유서를 유출한 전매니저 유장호씨도 있다. 두 사람을 대질하기만 해도 사건의 윤곽을 80%이상 그려낼 수 있다. 더 이상 밝혀내지 못할 이유도 핑계도 없다.

    때문에 이번에도 경찰이 연예인을 악용한 파렴치하고도 불법적이며, 부도덕한 저질행위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또다시 외압논란이 불거질 것이다.
    더구나 이번 장자연 사건에는 언론계와 재계의 유력인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의 투명하고도 납득할 수 있는 최종수사결과만이 모든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으며 억울하게 거론된 인사들의 명예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이제 장자연 사건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2009.   6.   26.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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