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숙박업소 8만 원 소식...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

  • 대구 숙박업소가 대구를 지원하기 위해 온 의료진들에 대한 숙박비를 8만원으로 담합했다는 소식이, 주민민원 때문에 의료진들이 창원 모 호텔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록 사실이 아니고 일부 내용이 왜곡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국민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분노의 찌꺼기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기에 국민들은 이 뉴스가 사실인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믿어버린 것일까요? 왜 그랬을까요?

    이는 국민들이 그동안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 억누르고 있었던 원망과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성적으로는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 사태가 빨리 수습되기를 바라고, 지역민들이 용기를 가지고 극복하기를 바라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대구, 경북지역민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신천지 코로나로 인해 내가 힘들어 지고, 그로인해 내 가족이 고통 받고, 내 주변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가짜 뉴스 한토막이 억누르고 있던 분노를 폭발시킨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방역의 일선에서 감염병 창궐을 막아야 할 권영진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무능의 극치를 달리고 있고, 그 중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유착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두 단체장의 인기는 상당히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민들은 자나 깨나 정부 탓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왜? 대구, 경북을 도와야 하는지, 왜? 이 지역에 세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을 때 이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결국 이 사건은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도 깨닫지 못한, 그리고 변하지 않는 지역민들에게 대한 국민들의 분노인 것입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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