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정신이 건강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 최근 부산과 강릉에서 여학생들에 의한 집단폭행이 발생하여 갈수록 포악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소년법을 폐지 혹은 개정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라는 사고방식으로 인해 학교폭력을 단순한 싸움으로 치부하여 범죄라는 인식이 크지 않았지만, 이제는 날로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화하여 흉포화되는 바람에 피해학생들이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어 청소년범죄에 대해 엄격한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폭력이란 단순히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행동뿐만 아니라 정신적,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도 포함된다.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모욕, 성폭력, 따돌림등이 모두 해당되며, 사소한 장난이 아니라고 느끼면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공간에서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SNS등을 활용해 특정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일컫는 사이버불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반성은커녕 자신들의 행동에 오만한 태도까지 보인다. 자신들의 행동에 반성보다는 오히려 오만한 행동들이 피해자들을 더욱 사지로 몰고 가고 나아가서는 사회까지 병약하게 만든다.

    부모로써 내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아이가 심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하고 지지하면서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어 아이가 피해사실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 다음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파악하고 피해사실이 드러나는 증거를 확보하여 신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안이다.

    학교폭력을 신고·상담하는 방법은 담임선생님이나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직접 얘기하는 것과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 청소년 긴급전화 1388, #0117로 문자전송, WEE센터 홈페이지 고민상담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이 있으며, 각 지역 아동센터와 청소년수련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경찰은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학기초는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시기이고 그동안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새학기를 맞아 학생면담, 예방홍보등 학교폭력에 대한 집중관리·현장점검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의 정신이 건강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그릇된 인식으로 자라난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금 악순환이 되는 사회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합심하여 지금의 사회문제를 다시 진단하고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때이다.

    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 순경 임기철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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