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이기는 8가지 지혜

  • 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장마 후 무더운 날씨를 이겨낼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연 평균 열대야 발생일수는 광주·전남이 17일 정도로 나타난다. 자동차, 공장에서 인공 열을 뿜어내고 빌딩, 아스팔트 같은 인공구조물이 낮에 흡수한 열을 밤에 방출하는 도시 지역이 더욱 심하다.
    “열대야증후군”은 야간 더위 때문에 잠을 자주 깨거나 깊이 잠들지 못해 수면부족으로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심한 피로감과 낮 시간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다음과 같이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는 8가지 생활수칙을 제안하고 있다.
    ①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식물(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과 흡연을 삼갈 것. 특히 저녁 시간 이후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②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 잠이 들 수는 있지만 목이 마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어져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③ 밤에 잠을 설쳤다고 늦게 일어나지 말고, 피곤하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으며 꼭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한다.
    ④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오랜 시간 뒤척이지 말고 차라리 잠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독서처럼 가벼운 활동을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⑤ 이른 저녁시간의 가벼운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당장에는 체온이 올라가지만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을 자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⑥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찬물 샤워는 신체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생리적인 반작용으로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⑦ 자기 전 우유를 한 잔 마시는 정도는 공복감을 없애주고 수면을 유도한다.
    ⑧ 적절한 냉방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본다. 밤새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는 것은 냉방병, 저체온증, 여름감기,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된다. 에어컨은 미리 틀어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한 뒤 자기 전에 끄는 것이 좋다. 선풍기도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순천소방서 연향119안전센터 김경환
    •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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