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알콜 중독◁

  • ▷급성 알콜 중독◁
    구급출동하면서 주취자를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 중 에틸알콜과 메틸알콜 중독이 있습니다. 에틸알콜과 메틸알콜에 대해 증상을 알아보고 응급처치를 숙지하였으면 합니다.

    1. 에틸알콜 중독(술)
    구역질, 구토, 흥분, 몸 움직임이 격해지거나, 반사항진 등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호흡억제, 체온하강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사망하는 일조차 있습니다.

    -처치법-
    가벼운 증상이면 그대로 두어도 자연 회복되지만 혼수상태가 계속될 때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안정시키고, 체온이 내려가는 일이 있으므로 따뜻하게 해서 눕히고 보온에 유의 호흡이 용이하도록 의복을 느슨하게 늦추고 필요하다면 기도를 확보합니다.
    토하면 얼굴을 옆으로 돌리거나, 몸을 옆으로 눕혀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토한 것으로 목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중증이면 병원으로 옮깁니다.

    -병원에서의 치료-
    포도당이나 과당 등을 수액(輸液)해서 혈액 중의 알콜 농도의 저하를 꾀합니다.

    -주의-
    에틸알콜 중독의 경우,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넘어지거나, 전락사고로 머리를 부딪쳐서 두 개내(頭蓋內) 출혈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서 코를 골고 있는 것을 단순한 알콜 중독으로 오인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혼수상태가 오래 계속될 때는 빨리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만취해서 잠에 빠졌다가 가스 중독이나 화상을 입는 일도 흔히 있습니다.
    발한작용으로 체온이 내려가서 얘기할 사항 : 음주 경력, 음주량, 술의 종류, 알콜 외에 약물을 마시지 않았는가, 가스 중독은 없는가 등.

    2. 메틸알콜 중독(공업용 알콜)
    마시고 나서 평균 20시간(8∼30시간) 후에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구역질, 구토, 맥박 수의 증가, 혼수 등이 나타나고, 가벼운 경우는 에틸알콜 중독과 비슷하지만 혼수상태에서는 동공은 산대(散大)하고 안면은 빈혈상태가 되어 에틸알콜 급성 중독과 구별됩니다.
    이 중독의 특징인 시력장해는 마시고 난 뒤 8일쯤 지나서 나타나 1개월쯤 해서 일시 회복하지만 반수 이상의 예에서는 다시 시력 저하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처치법-
    메틸알콜을 마신 줄 알았으면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우선 토하게 합니다. 빨리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의 치료-
    병원에서는 혈액 투석(透析) 복막관류(腹膜灌流), 기타 전문적 요법이 실시됩니다.

    순천소방서 연향119안전센터 서정애
    • 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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