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다면...

  •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다면...

    2010년 1월 16일 서울 강남 아파트 화재로 1명 사망
    2010년 1월 3일 대구 아파트 화재로 1명 사망
    올해 들어 벌써 2명이 아파트 화재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경우 안전한 피난계획을 세워둔 가정이 몇 집이나 있을까? 대부분 아무런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피난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사는 아파트는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 구조인지 별도의 대피공간이 설치되어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내 집에서 불이 나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이용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 초기진화에 실패하여 연소가 확대되면 빠르게 아래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다른 집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는
    1. 문에 손을 대어본 후 문밖에 화기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 문을 살짝 열어 연기량을 확인한다.
    2. 연기속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에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3. 부득이하게 화염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 등을 뒤집어쓰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4.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 할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하여 바람을 등지고 구조를 기다린다.
    5. 피난시설 및 피난기구 없이 아래층으로 대피할 때에는 커튼 등으로 줄을 만들어 타고 내려간다.
    6. 대피 시에는 문을 닫아 화재와 연기의 확산을 지연시키며, 대피가 완료되었다는 표시를 현관문에 한다.
    7. 대피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
    8. 아파트 세대간 베란다를 통하여 피난방법을 강구해 둔다.
    9. 피난시 엘리베이터는 사용을 금지한다.
    10. 옥상이나 지상으로 빨리 대피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한 후 신속히 대피한다.

    위 사항을 유념하여 평상시에 피난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할 여유가 없으므로 사전에 세워 둔 피난계획대로 행동한다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아파트가 의외로 바람의 세기, 풍향 등에 의해 무서운 화마로 변하여 아파트 전체로 확대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대피로를 사전 확보한다면, 자신의 몸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서부소방서 상무119안전센터 소방장 유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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