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의 증상과 처치요령

  • 동상의 증상과 처치요령

    8천미터급 7개 봉우리 등정에 성공한 여성성 산악인 고미영씨는 딱 한번 등정에 실패했다.
    원인은 도앙 때문이다. 고미영씨는 “너무 발에 꼭 맞는 등산화를 신은 탓에 발가락에 동상이 와 정상을 몇 백미터 앞에 두고 발길을 돌렸다.”며 당시 아쉬운 상황을 설명했다.

    동상은 차가운 공기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피부 조직이 얼어 손상을 입는 현상을 말한다. 단계에 따라 1도 동상은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른 정도이며, 2도 동상은 수포가 생기고 환부에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3도 동상은 세포와 조직이 괴사하여 검은 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동상은 겨울철 등산의 최대 적이다.

    동상은 꼭 영하의 날씨에서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낮은 영상의 기온에서도 강풍에 체온이 저하되면 말초혈관의 수축이 일어나 동상에 걸릴 수 있다. 겨울 등반 중 등산화 끈이나 어젠 밴드를 너무 너무 꽉 죄어 발에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 동상에 걸리기 쉽다. 이밖에도 탈수현상, 산소결핍, 과다출혈, 현관압박, 탄수화물 결핍, 과다한 체력소모와 심리불안등도 동상의 원인이 된다.

    동사에 걸리기 쉬운 손과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여벌의 마른 장갑과 양말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코와 귀, 볼과 이마 등 찬바람에 그대로 얼굴 부위는 방한모 등으로 보호해 줘야 한다. 동상의 예방은 손과 발 등 말단 부위만 따뜻하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히말라야 같은 고산등반에서는 장갑을 2~3겹 착용해도 심각한 동상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체온고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람과 습도에 의한 저체온증도 동상을 유발시킴으로 방풍/방한복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

    추위를 녹이기 위해 마시는 술과 담배는 동상을 야기하는 촉진제나, 술은 몸에 열을 발생시켜 좋을 것 같지만, 체외로 열손실을 유발해 동상과 동상의 원인이 된다. 담배는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동상을 유발한다.

    동상의 응급처치는 매우 중요하다. 동상의 응급처치는 동상부위의 체온회복도 중요하지만, 저체온증의 응급처치와 같은 방법으로 몸 전체의 체온을 회복, 유지시켜 주어야 동상의 원인이 해소되고 회복도 빠르다. 동상부위는 약 30℃정도에서 시작하여 40℃까지의 따뜻한 물에 단게적으로 담그거나 겨드랑이 와 같은 따뜻한 신체부위의 체온으로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

    서부소방서 상무119안전센터 이상종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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