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비치해야

  • 차량용 소화기 비치해야 차를 구입하기 위해 차종을 결정하고 색상은 무엇으로 할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자동차 보험은 어느 곳이 믿을만 하고 주유소는 어느 곳이 저렴한지 수많은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 차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차량의 증가와 함께 차량화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초기진화가 늦어져 차량이 전소되는 등 인적․물적 피해의 규모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중형이상 화물차량과 1톤 이상의 차량, 일부 승합차에만 의무적용이 되고 있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용 소화기 비치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여주군 영동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한 차량화재의 경우 사고차량에 소화기가 있었거나 부근을 지나던 차량들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다면 초기진화를 하고 인명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차량화재의 경우 초를 다툴 정도로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차체의 열과 기름유출로 인해 화재가 확대, 차량이 전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교통사고로 운전자나 탑승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근 차량의 도움을 받지 않을 경우 화재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운행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차량을 세워 시동을 끈 다음 사람을 내리게하고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 진압해야 하며, 환자 발생시 응급처치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차량에 소화기 비치를 생활화하여 내 차는 물론 내가 목격한 차량화재에 대해서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에 동참했으면 한다.

    • 상무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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