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문제... 애견문화에 대한 의식이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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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일년 동안 버려지는 개는 약 10만 마리에 이르며 119구조대 활동 중 꽤 많은 빈도를 보이는 활동 중 하나가 유기견 관련 출동이다. 우리나라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는 150만명을 넘고 있으나 1년에 10만마리나 되는 유기견이 발생한다는 현실은 애견문화에 대한 의식이 여전히 심각하리만큼 낮은 수준인 것을 잘 보여주는 지표이다.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를 맞이할 생각만 있지 그에 맞는 준비나 노력없이 무슨 장난감처럼 여기고 책임의식 없이 이기적인 생각으로 무책임하게 버린 유기견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예기치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주변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유기견은 동물보호소 등에서 일시적으로 보호하다가 주인이 찾지 않는 경우에는 안락사에 처해진다. 개를 키우고 싶은 애견인이라면 애완동물 상점보다는가까운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보길 적극적으로 권해보고 싶다.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이라 할지라도 사랑과 정성을 쏟아준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주인을 따르고 고맙게 여길 것이므로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입양에 나선다면 유기견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생명존중 사회로 변화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 애견문화는 전통적인 식육견 문화와 맞물려 있지만 우리사회가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의식개혁을 통해 소중한 반려자로서의 애견문화 정립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을 검토중인 동물등록제를 하루빨리 전면 시행함으로써 애완견 및 애완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조세훈>

    • 조세훈 2939510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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