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의 중요성

  •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내에 사라진다라는 아인슈타인의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말처럼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 C.C.D. 곧 꿀벌실종 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고 하니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 마다 7월부터 10월 사이 전국에서 우리 소방공무원들의 벌집제거 종류를 보면 7월 초입에는 꿀벌제거 출동이 한달정도 출동을 하며 그 후 8월에서 10월 사이 각종말벌( 쌍살벌,황말벌,좀말벌,대추벌 일명 장수말벌) 등이다.

    꿀벌 제거출동시 현장도착 주민안전 확보 후 양봉업자가 올 때까지 꿀벌을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채취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그 시기에는 꿀벌 개체 수가 증가하여 분봉을 많이 하는 시기인가보다. 다음으로 말벌 제거시 거의 대부분 현장에서 말벌 집을 소각하는데 본의 아니게 너무나 많은 벌들을 죽이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다른 곳으로 말벌을 이동시키고 싶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다.( 만약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키고 나면 또 신고가 들어오는 실정임) 꿀벌은 침을 쏘면 죽게 되는데 그 이유는 내장의 일부분이 파열되어 죽지만 말벌은 내가 아는 경험으로는 침을 쏘고 나서도 죽지 않는 것을 종종 보았다. 

    일례로 장수말벌 한 마리가 꿀벌 집에 나타나면 일벌(경비벌) 3천~5천마리가 상대해야 장수말벌 한 마리를 죽 일수 있다고 하니 꿀벌의 천적인지도 모르겠다. 그 천적에는 꿀벌을 포식하여 괴롭히는 장수말벌, 거미, 포식성 곤충 등이며 꿀벌의 생활이나 행동을 괴롭히는 개미, 땅벌, 쥐, 곤충이 있고 꿀벌 집에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벌집나방이 있다고 한다.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C.C.D 꿀벌실종 괴현상)의 원인으로는 첫 번째인 바이러스로 연구결과 새끼 벌들의 온갖 몸 안에는 18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벌 안에 있었고 곰팡이 및 병 덩어리들이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전자파인데 이파에 노출된 벌들이 벌통을 찾아오는데 시간이 노출 되지 않은 벌은 1~2분인데 비해 노출된 벌은 8~9분이 걸렸다고 한다. 세 번째로 지구온난화(이상기후현상)로 겨울에 날씨가 따듯해지면 꿀벌들은 봄인지 알고 꿀을 따러 날아다니다가 맨 손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게 되어 벌이 지쳐버린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꿀벌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제공한다고 한다. 

    - 자연을 자원화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양봉(bee keeping or culture)은 꿀벌을 이용해서 꽃에서 꽃꿀(nectar)과 화분(pollen)을 수집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 농작물의 화분매개체로서 농작물의 결실률을 증대 시킨다 이는 과수는 물론 열매채소의 화분매개(bee pollination)에 꿀벌을 이용하면 인공화분매개보다 인건비도 적게 들고 과실의 기형률도 줄어들며 결실이 좋아진다. 
    - 감미료를 자급화 한다 이는 벌꿀로써 설탕을 대신하여 감미료를 자급 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면 무엇보다도 중대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 각종 보건제 및 공업원료를 생산 한다 이는 벌꿀과 그에 따른 봉산물 즉 봉교(propolis),화분,로열제리 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용과 영양제로서 애용되고 있어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한다. 

    또한 벌꿀과 밀랍(beeswax)등은 각종 공업원료로 사용되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꿀 속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거의 전량 함유되어 급속히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노화를 방지하여 주고 정력을 돋우어 준다고 한다. 

    올 해도 어김없이 우리소방은 벌집제거 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데 벌의 중요성을 조금 더 인식하고 현장출동 시 꿀벌이나 말벌이나 다 똑같은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너무 많은 벌들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방향으로 이 세상이 조금은 조화로운 후손에게 살맛나는 지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마지막으로 목포에 계시는 할아버님 한분이 생각난다 전화를 하면 자전거를 끌고 오셔서 벌을 따 가시는데 한 마리도 남김없이 정성껏 가져가시며 현장 출동한 우리는 할아버님의 그 작은 행동하나만으로도 벌을 소중하게 대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올 해도 그 할아버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또 한번 뵐 수 있을 런지를 생각해본다.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 고명호

    • 목포소방서 호남안전센터 고명호 rnwhrnwh@ta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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