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이 잘못하면 큰 불이 된다...!



  •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어릴적 정월대보름 날이면 연을 날리고, 깡통에 쇠똥이나 마른 나무가지를 담아 불을 붙여 쥐불놀이를 했던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써 일 년 중 처음 맞는 보름날이다. 이 날은 일 년 중 첫 보름이라 중요시하며 그 해 농사의 풍년, 흉년과 그 해의 좋고 나쁨을 점쳤다.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 약식을 먹는다. 또한 쥐불놀이, 달맞이 등 여러 가지 민속 놀이를 한다. 그중 밤에 들에 나가서 논둑, 밭둑을 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 한다.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한다. 또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동안 병이 없고 좋지 않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런 논둑, 밭둑을 태우다 자칫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해마다 비번하다. 산림 내 또는 산림과 근접한 지역의 논ㆍ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건수는 연평균 약2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허가를 받거나 마을공동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산불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즉시 119나 시ㆍ군ㆍ국유림관리소서, 경찰서 등에 신고하여야 한다. 조금만 신중하고 조심한다면 우리에 소중한 산림은 우리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목포소방서 경동119안전센터 조석균 -
    • 목포소방서 조석균 csg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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