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강제철거, 즉각 중단하라

  •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해 오는 8월 6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의 강제철거방침을 강력히 규탄하며, 두물머리 대안연구단이 제안한 토지이용모델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두물머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직접 방문해 “유기농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농업의 살길, 두물머리 농민들 유기농 잘한다”며 농민들과 함께 상추를 뜯었던 곳이다.
    이제는 4대강 공사의 마지막 사업현장이 된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정부가 두물머리 행정대집행으로 4대강 사업을 완료하려 하나, 두물머리 강제철거는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만 증폭시킬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4대강 사업은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기는커녕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변지역 농민을 농토에서 몰아낸 반환경, 반민생 사업임이 드러났다.
    녹색성장인지 ‘녹조성장’인지 모르게 4대강은 엉망이 되었는데, 선글라스 낀 이명박 대통령 눈에만 안 보이는 건지 답답하다.
    더구나 자전거 도로를 닦겠다고 농민들을 생존의 터전인 농토에서 몰아내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국민은 없다.
     
    이명박 정부는 손만 댔다면 모든 일을 망치는 망국 불도저다.
    두물머리는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며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자연유산이지, 4대강 사업의 남은 공정률 2%를 채우기 위한 희생양이 아니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공사 말고 농사 짓자’는 두물머리 농민들과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두물머리 강제철거는 이명박 토건정부의 레임덕을 앞당기는 참사가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 민주당은 내일(8/3)부터 이학영 의원과 장하나 의원을 중심으로 두물머리 현장 방문과 미사 참여 등 주민연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2012년 8월 2일
    민주당 대변인 정성호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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