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원회 쌍용차소위 ․ 삼성산재소위 구성을 촉구한다

  • 노동자가 소리 없이 죽어가는 현실은 특정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공동이 해결할 문제이다.
    환노위는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재발을 막기 위해 본연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
      
    제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견지해 나아갈 핵심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로 22명이 자살로 소중한 생명이 삶을 마감하였고, 삼성 백혈병 등 산재와 자살로 56명이 죽음에 이르렀다. 그 속에는 가난 때문에 대학도 포기한 채, 밤새워 수출용 반도체를 만들다가 꽃다운 청춘을 백혈병으로 마친 우리의 딸들이 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중고생 남매를 두고도 정리해고의 고통 속에서 자살한 안타까운 엄마․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한사람의 죽음을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지 몰라도, 연달아 이어진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분명코 사회적 타살이며, 반드시 국가가 책임져야할 문제이다.


    노동자 한사람․한사람이 죽어가는 동안, 비정한 재벌기업은 사회적책임을 거부했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정부마저도 손을 놓은 채 직무유기로 일관해 왔다. 더 이상 노동자의 아픈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국민들을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국회가 나선 것이다.


    이번 특위 구성이 재계와 일부 보수언론이 우려하는 것처럼 여소야대 환노위의 횡포도 아니고, 개별기업의 사안에 개입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질병과 사고, 실업과 죽음이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근로여건을 보장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은 기대할 수 없다.


    우리 야당 소속 환노위 위원들은 향후 이와 같은 비극적 사안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사안의 본질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개선점을 명확히함으로써, 제2의 황유미(삼성 사망자), 제2의 김철강(쌍용 사망자)과 같은 노동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죽음의 고리를 끊어낼 것이다.


    쌍용차 특위와 삼성 산재특위를 통해 한계상황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손을 잡아 주시길 바란다. 진정히 국민을 사랑하고 위한다면 새누리당은 이렇게 절박한 노동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소위 구성에 동참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 


    012. 7. 24.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홍영표, 김경협, 은수미, 장하나, 한명숙, 한정애, 통합진보당 심상정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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