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인천공항 매각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의 '신호탄'으로 그동안 반대여론이 거셌던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주)이 결국 민영화의 길을 가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회가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시설운영권을 민간사업자에게 넘기기로 한 국토해양부의 방침을 고려할 때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의 신호탄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국토부가 인천국제공항 매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도 국회에 출석해 "법 통과가능성이 낮아 민영화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꾸준히 이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지분 매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팔기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는 듯 싶을 정도이다.
     
    7년째 세계1위 공항의 입지를 지키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대해 무슨 불만이 그리 많으며, 민영화만 하면 무조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환상의 근거는 무엇인가.
    도무지 상식적으로는 납득되지 않는 정부의 이러한 태도야말로 맥쿼리와의 특수관계를 의심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 정권은 종막을 향해가고 있다. 무엇을 새롭게 시작할 때도 아니다. 아울러 정권이 끝나고 나면 권력 뒷편의 진실도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국토해양분는 즉각 인천국제공항 매각을 위한 모든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7월 12일
    민주당 대변인 김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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