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이명박 대통령이 알고 있을 것이다

  •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검찰 소환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부른 파이시티 조성사업의 의혹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2006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의 반대에도 대규모 점포 건설을 허용하는 시설 변경 승인을 밀어붙였다고 한다.
     
    서울시가 터미널 연면적보다 4배가 넘는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해준 황당무계한 시설변경을 도계위 위원들의 반대에도 승인한 배경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이명박 시장의 임기 종료를 50일을 앞두고 이같이 중요한 사안을 자문안건으로 해서 급하게 확정한 것은,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알고 있고 이를 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건설업체 CEO 출신의 이 대통령이 이러한 시설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 등의 함의를 몰랐을 리도 만무하다.
     
    또 파이시티 사업은, 이후 오세훈 시장 시절에도 서울시가 이곳에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을 ‘터미널 부대시설’로 허용하는 안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다고 한다.
     
    권력 핵심의 은밀한 전언이 있지 않고서야 오 시장이 이런 무리수로 논란을 자초했을지 의문스럽다.
     
    검찰 수사와 서울시의 내부조사로 사건의 일단이 드러나겠지만 지금도 이명박 대통령은 그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2012년 4월 25일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 김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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