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 봉사활동 “아픈 농심 달랬다”



  • 501 ․ 119중대 전경대원, 문평천 농경지 복구 등에 ‘구슬땀’
    10일에는 군인 ․ 동신대 총학생회 학생들도 힘 보탤 계획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집과 농작물이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은 농심을 치유하기 위해 나주지역 전경대원과 학생, 군인들이 민생현장에서 값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벌일 예정이다.

    나주경찰서(서장 류복열) 501중대와 119중대 전경대원 150여명은 9일 문평천 주변의 농경지를 복구하고, 산포면 시설하우스의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잔존물을 제거하느라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산포면 안모씨의 시설하우스에서 복구활동을 벌인 119중대 도윤국 수경(22)은 “소중하게 키웠던 고추와 가지가 모두 물에 잠긴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종일 일을 했다”며 “빗물에 잠긴 하우스를 보고 막막했는데 우리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년 신안지역 바닷가에서 기름제거작업을 벌이기도 했고, 무안의 양파뽑기 작업도 지원하는 등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날 전경대원들은 또 비로 집이 잠긴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4구 김모씨 집을 비롯한 5가구의 가재도구를 일일이 집 밖으로 꺼내서 말리거나 흙탕물로 더럽혀진 그릇을 씻어주는 등 대민지원활동을 벌였다.

    한편 10일에는 나주경찰서 전경대원들 이외에도 노안 4대대(대대장 김종현) 부대원 40여명이 노안면의 작물수확과 잔존물 제거에 나설 계획이며, 동신대학교 총학생회 소속 학생 50여명이 하계 수련회 대신 호우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남평읍의 침수된 정미소를 정비해주기로 하는 등 대민지원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나주 경찰서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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