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강추위 속 빙판길 낙상환자 급증



  •  - 중· 장년층에게 골절상은 치명적인 결과 초래  -

    담양소방서(서장 신봉수)는 며칠째 계속 내리는 눈과 강추위로 길이 꽁꽁 얼어붙어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부상자의 속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겨울철 어르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빙판길 낙상환자가 많은 이유로는 눈이 온 뒤 얼어붙은 길을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니다가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져 넘어지거나 추위로 두꺼운 옷을 입게 되고, 몸은 움츠러들며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진 상태로 걷다가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장성군 삼서면 김모(71세)씨는 골목길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손목뼈가 골절되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장성군  동화면 정모(73)씨는 마을 앞 빙판길에서 낙상하여 고관절 부상으로 이송 된 바 있다.

    빙판길에서의 낙상 등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외출할 때는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바닥이 울퉁불퉁한 신발이나 등산화를 신도록 한다.
      2. 몸놀림에 제약을 주는 두꺼운 겉옷은 피하고, 대신 얇은 속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다.
      3. 걸을 때는 지팡이 등을 사용해 천천히 걷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도록 한다.
      4.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이고 다소 낮은 자세로 걷는다.
      5. 일단 넘어지게 되면 몸의 힘을 빼고 등 쪽으로 눕듯이 편안하게 넘어지거나 옆으로 넘어지는 게 부상을 최소화 한다.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이나 손목의 인대가 늘어났거나 삐었을 때는 손상된 부위를 움직이지 말고 부종예방 및 통증완화를 위해 찬물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만약에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었다면 우선 부목(나무판, 신문지, 자 등)을  만들어 고정 시킨 후 병원으로 옮겨야 2차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손상정도가 경미하더라도 방치하면 나중에 뼈가 변형돼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고 즉시 119에 요청하여 적절한 병원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부상으로부터 조속하게 회복되는 길이며 특히, 노인을 포함한 중·장년층에게 골절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쉬워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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