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탄신 100주년 행사준비 박차



  • - 10일, 서울에서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 개최, 성공개최 협의


    목포시가 윤학자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국경을 초월해서 사랑을 실천한 목포공생원 운영자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공생원 설립자 윤치호 부인)여사 탄신100주년을 기리는 행사로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동안 목포와 서울에서 국제학술회의, 유엔 세계고아의 날 제정추진선언, 가두캠페인, 기념예배, 축하공연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행사는 목포시, 서울특별시,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 한국유네스코협회, 한국유니세프협회, 숭실대학교, 일본 고치현, 고치시 등이 후원하고 윤학자 탄신100주년 기념사업회, 한국숭실공생복지재단, 목포공생원, 제주공생, 일본 마음의가족 등이 공동개최한다.


    기념사업회는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일(10일) 오전11시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윤학자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기념사업회 발기인 대회는 정종득 목포시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유재건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 등 총38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사업회 발기인들은 정종득 목포시장, 일본 고치시 오카자키세이애 시장, 숭실공생복지재단 박종순 이사장이 공동회장으로 추대하고 기념사업회 설립취지문・운영규정 채택,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주요사업계획, 예산, 향후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10월에 개초될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을 협의했다.


    윤학자 여사는 조선총독부에서 근무하는 부친을 따라 목포로 건너온 후 목포공생원에서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故윤치호 전도사를 만나 결혼을 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식량배급을 받으러 간 남편 윤치호 전도사가 행방불명이 되었지만, 400여명이 넘은 공생원 고아들을 이국땅에서 홀로 보살피며 1968년 공생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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