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토요민속 여행’ 개막 공연, 대성황

  • 진도아리랑 따라 부르며, 배울 수 있는 열린 마당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

     

    주말이면 펼쳐지는 신명나는 우리 가락 한마당인 ‘진도 토요민속여행’ 올해 개막 공연이 지난 5일(토) ‘희망의 봄’ 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시작됐다.

     

    진도군이 무형의 문화자원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진도 토요민속여행’ 개막 공연에는 향토문화회관 공연장 630석의 객석이 모자라 통로에서 관람할 정도로 입추의 여지없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공연은 서울 동천 여성 사물놀이 팀을 초청, 판 굿을 시작으로 남도 민요, 단막 창극 공연과 진도 출신 판소리 광주시문화재 보유자인 이임례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북놀이 공연은 관객들의 흥을 북돋워 주었고 진도아리랑 어울 마당은 출연자와 관객들이 하나 되는 흥겨운 마당으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찾아온 박병체씨(44세)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로 남도의 끝자락인 진도를 찾아왔는데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토속적인 공연으로 신명나는 한 마당이었다”면서 “진도의 세방낙조, 운림산방 등 빼어난 관광지 답사는 물론 자녀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여행으로 간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군 문화체육센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직접 진도아리랑을 따라 부르며, 배울 수 있는 열린 마당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아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도 토요민속여행’ 공연은 지난 97년 공연을 시작해 10년 동안 371회째 공연을 펼쳐 외국인 1만여 명을 비롯한 20만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마다 무료로 공연된다.(관람문의는 진도군 문화체육센터 061-54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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