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정보팀’본격 가동

  • 생산․가공․유통정보 농가에 제공…저비용․고소득 현장 농업학교도

  • 전라남도는 민선 6기 들어 전국에서 최초로 ‘농업정보팀’을 신설, ‘과학영농을 통한 저비용․고효율 생명농업 실현’을 기치로 농업인에게 손에 잡히는 실용 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업정책과에 둥지를 튼 농업정보팀은 이낙연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국내외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정보를 적기에 농업인들에게 전달해 재배 및 출하를 사전에 조절토록 하고, 선진 기술의 신속한 전파로 농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 신설된 조직이다.

    분야별로 농업 생산 분야의 경우 농업기상 정보, 주요 농작물 재배 의향 조사 결과, 농축산물 재배 및 사육 동향과 작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중 주요 농작물 재배 의향 조사 결과 발표는 1차로 파종 2~3개월 전, 2차 파종 1~2개월 전, 3차 파종 후 국내외 재배 면적 추이 및 작황 등 생육 초기․중기․수확기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가공․유통 분야는 국내외 농축산물 가격 동향, 수출입 동향, 식품가공 및 유통 실태, 소비자 트렌드와 소비 패턴 등이 포함된다.

    농업정책 분야는 중장기 농업 전망, 정부의 정책 동향, 국내외 신기술 개발․비용 절감 사례, 정부 및 지자체 공모사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전남도는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체감정보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전용 누리집을 연말까지 구축해 농업 기상, 농축산물 재배 및 사육 동향, 가격 정보 등은 실시간으로 올릴 예정이다. 또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정보 중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아 신속하게 제공키로 했다.

    정보화에 소외된 고령 농업인을 위해 ‘주간정보’와 ‘월간정보’를 제작해 배포하되, 정보를 필요로 하는 농업인에게 이메일 발송과 함께 시군․읍면․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현장에 전파한다.

    중요한 정보의 현장 접목을 위해 분야별로 ‘저비용․고효율 현장 농업학교’를 선도농가 영농 현장에서 주기적으로 운영해 저비용․고효율 농업기술과 경험을 소개하고, 생산비 절감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작목반 및 품목별 협의회’도 활성화해 품목별 관측 정보에 따른 적정 재배 대책, 생산비 절감, 공동 생산․출하 대책 등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기적으로 파동을 겪는 배추, 양파, 마늘, 무, 고추 5대 품목에 대해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와 합동으로 파종 2개월 전에 주산지별로 ‘관측정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수급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 정보는 활용 정도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는 만큼 현장에서 필요한 알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예측 가능한 과학영농으로 농산물의 재배 및 출하 조절을 하겠다”며 “새 기술 도입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창조농업을 확산시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청년이 돌아오는 생명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넷째주 처음 제공되는 ‘주간 전남농업정보’에는 기상 전망, 농작물 재배 및 가격 동향, 저비용․고소득 농업기술 정보, 해외 농업전망 등의 정보를 수록할 예정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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