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찾아가는 재난행정서비스 ‘눈에 띄네’

  •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 시행…안전 사각지대 관리 강화


    작년 도입 이후 55건 요청…올해 5인 이상 중소기업체까지 확대

    전라남도가 안전 사각지대로부터 도민 안전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도입한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가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각종 재난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도는 도입 첫해인 지난해 일반 주택과 공공 시설물에 한정됐던 요청 대상을 올해부터는 5인 이상 중소기업체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찾아가는 재난행정 서비스’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는 건축 등 관련법으로부터 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시설물에 대해 도민이 직접 안전점검을 요청하면, 도 관계 공무원과 안전관리 자문단이 합동점검반을 편성, 즉시 현지 조사를 통해 시설물의 결함원인을 찾아내 주고 이에 따른 위험요인 등 해소방안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찾아가는 재난예방 서비스’ 제도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를 도입한 이래 지난 한 해 동안 요청 건수가 총 46건에 달했다.요청 유형별로는 일반주택, 마을회관, 학교 등 건축물이 33건이고 교량, 제방, 축대, 배수펌프장 등 시설물 13건이다.

     

    주요 불안전요인은 균열 및 철근부식, 벽체 누수, 기울임, 붕괴위험 등이며 이중 특히 균열 및 철근부식으로 인해 살고 있는 건축물에서 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런 불안전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시설물에 대해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구성, 무료 안전점검 후 적절한 조치방안까지 제공해 줌으로써 건물 소유주 및 시설관리자로부터 찾아 가는 재난행정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가 높아지면서 올해도 2월 14일 현재까지 도민 안전점검 요청건수는 총 9건이 접수돼 도입 첫해인 지난해에 비해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청 유형별로는 일반주택, 복지회관, 학교 등 건축물 5건과 축대, 옹벽 등 시설물 4건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5인 이상의 중소 제조업체에까지‘도민 안전점검 청구제’ 수혜대상을 대폭 늘려가는 등 보다 많은 도민들이 무료 안전점검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불안전시설물에 대해 무료로 점검해 주는 것은 물론 정밀 안전진단 실시 등 위험요인 해소방안까지 제공해 줌으로써 도민들의 안전에 대한 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있다”며 “시기·계절별로 민·관 합동 캠페인 전개, 인터넷, 반상회보 게재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범도민 재난안전사고 예방 홍보·계도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고환석 기자]

    • 고환석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