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지사, 책 300여 권 도립도서관에 기증

  • 10년간 도정 수행하면서 지혜 얻은 농업․환경 등 다양한 자료

  • 전라남도는 지난달 30일 이임한 박준영 전 도지사가 그동안 소장해온 도서 300여 권을 전남도립도서관에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기증 도서는 박 전 지사가 지난 10년간 도정을 수행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지혜를 얻고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밤새워 고민하면서 읽어왔던 손때 묻은 책들이어서 그 가치가 높다.

    주로 친환경 농업분야와 환경, 역사에 관련한 도서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친환경 농업자료는 희귀자료와 전남지역 관련 자료가 많이 포함돼 있어 해당 분야 연구자에게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전 지사는 “기증한 자료들이 전남을 공부하는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많이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우리 사회에 도서 기증이 활발하게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립도서관은 기증받은 자료를 분류작업을 마치는 대로 도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소 박 지사는 일과 후에도 밤 늦게까지 책을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내용이나 인상 깊은 문장은 꼭 밑줄을 긋고 따로 메모해 적어 뒀다가 공직자들에게도 읽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도민들이 많은 지혜를 얻고 선진국민으로서 갖춰야 할 시민의식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음을 수없이 강조하고 몸소 실천해왔다

    한편 박 전 지사는 지난 2005년 도청이 남악으로 이전할 때 도청 소재지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요구 중에서 가장 먼저 도서관을 건립했다. 도서관은 하루 평균 2천여 명이 이용,  남악신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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