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 첫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 전라남도가 목포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반드시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하는 조모(54) 씨는 지난 21일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상이 있어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검물 검사 결과 이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조 씨는 평소 간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어류를 생식했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예년에 비해 1개월 정도 빠른 것으로, 이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수온도가 올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많이 증식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3월 중 시군에 시달한 바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하절기 방역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시군 방역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24일에는 국립목포검역소 주관으로 서남권 보건소 관계자 회의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홍보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간(肝)질환, 알콜중독,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서 먹고, 도마나 식기를 끊는 물에 소독하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며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은 후 1~2일 내에 갑작스런 몸살감기, 부종,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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