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황칠나무 산업화

  • 당뇨․간 기능 개선 등 효능…재배단지․산지 유통시설 등 구축키로

  • 전라남도가 도내 재배 면적이 전국의 99%(2천ha)를 차지하고 건강 기능성 효과가 큰 황칠나무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나선다.

    황칠나무는 당뇨, 성 기능 강화, 간 기능 개선 등의 기능성이 구명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생산이 활발해지고 황칠나무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중국의 진시황제도 탐낸 것으로 전해져온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와 천연자원연구원에서 황칠의 기능성 분석과 가공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황칠나무 재배 최적지인 전남이 전국 최고의 황칠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황칠자원 조성 확대와 제품 개발, 산지 유통시설 확충 등에 총력을 기울여 황칠 산업화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흥, 해남, 강진 3개 시군에 ‘황칠나무 산업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칠 재배단지를 확대하고 산지 가공․유통체제 구축, 황칠 소재 제품의 지속적 개발․기능성 연구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시설 등을 조성해 6차산업으로까지 확대해 육성키로 했다.

    ‘황칠나무 산업화단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황칠나무 재배단지 2천ha를 추가 조성해 산업화를 위한 황칠 소재 원료의 안정적 공급 기간을 구축하고, 포전 거래․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산지에서 임업인들이 가공․저장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 등을 확대 공급한다.

    황칠나무 집하․가공․저장․유통 일관시스템 구축과 기능성 성분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음료, 차 등 가공제품 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산지종합유통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황칠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 회사법인 황칠코리아에 총 10억 원(국비 5억 원․지방비 2억 원․자담 3억 원)을 지원해 8월 중 준공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황칠 산지종합유통센터는 현대화된 시설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생산된 가공제품과 황칠 원료 유통으로 황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선다는 목표다.

    특히 황칠을 6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황칠 테마공원’과 ‘황칠 숲길’ 등을 조성하고, 황칠 재배지․가공산업․황칠음식 등과 연계한 체험․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 황칠은 과거 왕실과 황실에 조공된 귀한 품목으로 온난한 기후 조건인 전남이 재배 최적지로 꼽힌다”며 “황칠 산업화 육성을 통해 지리적표시 임산물로 등록하는 등 명품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현재 2천ha(천연림 870ha․조림 863ha․재배 267ha)의 황칠나무가 재배되거나 자생하고 있으며 완도, 해남, 장흥지역에 많이 분포해 전국 재배 면적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난대성 수종으로 전남, 경남, 제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해 고소득 품목으로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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