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 골프관광객 유치 잰걸음

  • 19일 해남서 북경․상해 등 80여 명 참가 도지사배 대회



  • 중국 북경, 상해, 소주 등 8개 지역 골프 동호회원 80여 명이 참가하는 ‘제1회 전라남도지사배 중국 동호인 골프대회’가 19일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는 등 중국 골프관광객 유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도지사배 중국 동호인 골프대회는 도내 골프관광 인프라를 홍보해 중국골프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지역에는 현재 32개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연내에 4개 골프장이 추가 등록이 예정돼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골프장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골프인구는 정체돼 상당수 골프장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내방객 감소로 도내 골프장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골프장의 경영난 타개책으로 국내외 골프관광객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특히 중국 골프관광객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골프인구 및 해외 골프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지역 골프장 이용료가 중국 주요 골프장과 비교해 저렴하고 중국 주요 도시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의 명품 골프장과 청정 자연, 온화한 기후 조건, 맛깔나는 남도 음식 등 골프관광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골프관광객 유치전에 제주도나 동남아시아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중국 각지의 8개 클럽 소속 80여 참가자들의 입소문에 의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 중에는 골프 전문잡지와 언론 관계자도 포함돼 있어 그 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일을 전후해 파인힐스, 골드레이크에서 운동을 하고, 주요 관광지도 방문한다. 대회 운영 경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참가자 부담으로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대회에 80여 명이 자비로 참가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사전답사 실시 등으로 전남의 골프관광 인프라가 중국에서 점차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골프관광객 유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골프장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외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5월 국내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해 출시한 남도골프투어 상품도 이용자가 4천300여 명에 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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