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방안 탄력 받을 듯

  • 이주영 해수부장관 첫 공식일정지인 여수에서 ‘선 활성화 후 매각’ 입장 밝혀

  •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이 이주영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의 여수방문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여수를 방문한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이 지역 출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이 ‘선 활성화 후 매각 방침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건의한데 대해“선 활성화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영 장관은 이어 “소중한 국가자산인 박람회장이 사장되어서는 안 된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잘 되어야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상설개장 등 박람회장 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승용 의원은 이 장관의 전향적인 자세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 의원은 그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해 SOC 건설에 10조원, 박람회장과 관련된 직?간접 시설에 2조원 등 총 12조원이 투자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무관심 속에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자된 박람회장이 ‘불 꺼진 항구’와 같이 사후활용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자세전환을 촉구해왔다.  

    지난 6일 이주영 장관과의 여수 만남에서도 “선 활성화 후 매각방침으로 사후활용을 추진하고 박람회장 상설 개장과 함께 매각 조건도 박람회장 부지와 시설의 장기 임대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박람회 사후활용 정부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개최하여 선 활성화 후 매각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주 의원은 “박람회 사후활용과 연계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여수 신북항 건설 89억원, 크루즈 부두 준설비 50억원, 카페리 접안시설 개량비 50억원, 신항지구 국제 마리나항만 조성 16억원 등을 올해 예산으로 확보했고, 이와 함께 현재 방콕에 소재한 COBSEA(동아시아해역조정기구)의 사무국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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