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쌀 가공 고부가가치 창출 현장 살펴

  • 해남 해창주조장…고급 막걸리 생산․가공․체험․관광 성공모델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농가가 생산한 쌀을 원료로 국내 최고가 막걸리를 생산하는 해남 해창주조장(대표 오병인)을 방문해 고부가가치 창출 현장을 살피고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해창주조장은 쌀 소비 감소로 농업인이 어려운 가운데 쌀 재배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700톤(12억 원)을 매입해 ‘해창막걸리’를 생산, 연 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9도, 12도, 15도, 18도 등 대표제품 4종은 8천 원부터 11만 원으로 일반 시중 제품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유명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는 물론 전통주 커뮤니티인 ‘백술닷컴’ 등 온라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920년대 설립된 해창주조장은 그 역사만큼이나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막걸리 만들기, 시음 등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어 2014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로 2021년 한해 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해남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오병인 대표는 “명절 전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18도 제품은 1병에 11만 원으로, 연간 3천여 병이 완판되는 인기제품이고, 160만 원 상당의 ‘아폴로 막걸리’도 백화점 등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쌀을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도 생산해 수출 효자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해창주조장이 전통주의 명맥을 지켜내면서 쌀 가공을 통한 소비를 확대하고 체험관광까지 연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용한 전통주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남도 술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도 높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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