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출 300억달러시대 일군다.

  • 전남도, 수출 300억달러시대 일군다

    지난해 234억달러 전년 比 12% 증대…2010년 330억 목표

    전라남도가 지난해 수출실적 234억달러를 달성, 전년에 비해 무려 12%가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경제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더욱 매진 올해 260억달러, 2009년 290억달러에 이어 2010년 33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10-330억 수출비전’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남지역 수출은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전년(208억달러) 대비 12.0% 증가한 234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중 대기업 수출은 전년(191억달러) 대비 10.3% 증가한 210억달러, 중소기업은 전년(17억8천만달러) 대비 31.1%가 증가한 23억4천만달러다.

     

    중소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최근 수년간 선박, 해양플랜트 등 수주가 활발해 기계, 철강금속제품 등의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 등 수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산품분야는 전년(15억7천만달러) 대비 35.3% 증가한 21억2천만달러로, 선박류는 전년 대비 855%(광성조선, KY중공업 등), 철강금속 29.2%(DSR 등), 화학업종 25%(폴리미래, 휴컴스 등) 등이 증가해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 31.1% 달성에 한 몫 했다.


    목포 광성조선(대표이사 김종복)측은 “지난해 수출이 전년도 대비 640% 증가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조선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천연염색회사인 나주 세노코(대표이사 김선호)측은 “향후 천연염색의 수출이 1천만달러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산물분야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1억달러로, 일본의 환율하락 지속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리털, 배, 김치, 화훼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조류독감 및 현지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닭고기, 유자차, 소주 등의 수출 감 소로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
    (주)정다운(대표이사 이영)측은 “지난해 전년 대비 85%의 수출 증대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이런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이 다소 준 화인코리아(대표이사 나원주)측은 “조류독감의 영향이 감소되고 중국의 통관 문제가 해결된다면, 올해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수산물 분야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1억1천만달러로, 중국산 수산물의 저가공세에도 불구하고 해조류, 가공수산물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키조개 등은 중국산과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수출단가가 낮아진 어패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복을 중심으로 한 전복규모화사업, 해외시장 로드쇼 등을 통해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FTA(자유무역협정)체제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조기 300억달러 달성을 위한 ‘2010-330 수출비전’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최동호 전남도 수출통상과장은 “올해 수출 260억달러를 달성하고, 2010년까지 330억달러 달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중앙정부나 코트라, 무역협회 등 수출전문가조직의 자문과 정보교환이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 도민이 잘 살기를 바라는 공직자의 열정과 섬김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목표 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연 13.6%의 수출성장을 위한 총력 수출체계를 갖추기 위해 새로 수출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활동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지역별 담당제, 수출지원단, 해외지사화사업 등을 도입, 각 지역에 맞는 지역별 해외마케팅 계획을 수립했다.

     

    또 수출상품 및 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새로 25개 수출상품 및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국내ㆍ외 25개 수출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사회부 고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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