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포도 ‘무동력 운반장치’ 확대 보급 호평

  • 지난해 13개 농가에 이어 올해 추가로 9개 농가에 지원…노동력 절감효과 뛰어나



  • 전남 장성군이 포도재배 농가들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무동력 운반장치 보급을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비 시범사업으로 13개 농가(6ha)에 무동력 이열식 운반장치를 지원해 큰 효과를 거두자 올해도 추가로 군비 6천여만원을 투입해 9개 농가(4.5ha)에 확대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무동력 이열식 운반장치는 포도밭 고랑에 파이프로 두줄의 레일을 설치해 그 위에 운반기를 얹은 것으로 수확한 포도를 비롯해 작업도구와 퇴비 등 무거운 자재를 남녀노소 손쉽게 운반할 수 있는 편의장치다.

    특히 설치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 것은 물론, 포도농사 중에서 가장 노동력이 많이 드는 순지르기와 알솎기, 봉지 씌우기 등의 작업을 운반기 위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할 수 있어 작업속도도 빨라 노동력을 관행대비 30% 이상 절감 할 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어 노동력 및 인건비 절감에 따른 소득증대 효과까지 기대되는 획기적인 장치”라며, “앞으로도 포도는 물론 다른 작물에까지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검증하는 등 운반장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현재 184농가가 87ha에서 연간 1,100톤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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