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관산중, “새야 새야 파랑새야 천관산 바위에 앉아라“ 역사 포커스



  • 전남 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새야 새야 파랑새야 천관산 바위에 앉아라’를 주제로 ‘역사 포커스(Focus) 맞추기, 동학농민혁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장흥 관산의 고읍천(古邑川), 옥산촌, 천관산 금성당 능선은 석대들에서 밀린 동학군의 전투지입니다. 관산접주 김학삼(金學三)님이 우리학교 역사관에 모셔져 있어요.”라고 말했다.

    손동혁 교사(역사)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5년, 올해 처음 국가차원의 법정 기념식이 5월 1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지요. 5월 11일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북 정읍시 황토현 일대에서 관군과 첫 전투를 벌여 대승한 '황토현 전승일'입니다. 동학 최후 전투는 우리고장 정남진 장흥에서 펼쳐집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 교사는, “1894년 1월 고부에 이어 4월 전라도에서 농민들이 지핀 혁명의 불길은 전국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겨우 죽창과 화승총을 들고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은 중무장한 일본군에게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결국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습니다. 새 희망의 파랑새가 녹두꽃에 앉았으나, 녹두꽃은 떨어졌죠.”라고 설명했다.

    학생자치회 선동용 회장과 이경서 부회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 민주항쟁이며 국권 수호를 위해 일제 침략에 맞섰던 혁명운동입니다. 동학의 정신은 근대민족민주운동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항일의병,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2016촛불시민혁명 등으로 이어집니다.”고 말했다. 방송홍보부장 김준혁(3년)은 “우리학교 자치회는 동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 자치회이름으로 5·18 깃발을 교문위에 높이 달았습니다.”고 전했다.

    장이석 교장은, “장흥 석대들(野) 일대는,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전적지입니다. 석대들에서부터 우리고장 장흥 관산 고읍천, 천관산까지 동학군, 녹두꽃은 퇴각하여 최후를 맞습니다. 녹두꽃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라며, “그러나, 이제 새 희망의 파랑새, 새 역사를 우리 장흥관산중학교 교육공동체가 만들어 갑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흔들리지 않는 천관산 바위에, 언제나 푸른 효자송 마음에, 새야 새야 파랑새야 장흥관산중학교 그 이름에 영원히 앉아라.”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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