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배드민턴, 팀 창단 24년만에 메이저대회 첫 전국 정상 “우뚝”

  • 2019 전국실업대항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전북은행에 3:1 승리



  •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이 지난 1996년 팀 창단 이후 24년만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 신화를 창조했다.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7일 화순 이용대체육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2019 전국실업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북은행을 맞아 게임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전국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로써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지난 1996년 팀 창단 이후인 지난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이 그동안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4년만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묵은 숙제를 풀어냈다.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의 정명희 감독은 “지난 2007년 감독 부임 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다”며 “무더운 날씨지만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줬고, 특히 홈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의 우승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기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직장운동경기부로서, 올림픽 등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우수선수들을 대거 포진시킨 일반 실업팀과는 매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견된 때문이다.

    그러나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이 정설을 24년만에 깨트렸다.

    화순군청은 8강전에서 ‘스타군단’ MG새마을금고를 만나 최유리와 전주이가 단식에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지만 내리 2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화순군청은 강민희가 상대 안지현을 2:1로 누르며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첫 번째 고비를 넘긴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와 4강전에서 만난 화순군청은 게임스코어 1:1에서 유채란-고아라조와 방지선-정나은조가 승리하며, 3:1로 또다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2번째 고비를 넘김과 동시에, 지난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은메달 획득 이후 6년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기세등등해진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결승전에서 전북은행을 맞아 ‘에이스’ 전주이가 송현주에게 2:1로 첫게임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전북은행 이장미에게 게임을 내줘 원점 승부를 허용한 화순군청은 4강전 로테이션과 똑같이 3세트 복식에서 유채란-고아라조와 방지선-정나은조가 여유있게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3:1, 창단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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