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소독살균제 무료 배부...“분사보다 표면 닦기가 효과”



  •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독·살균제를 무료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독·살균제는 소형 분무기에 담아 화순군보건소 입구에서 배부한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소독·살균제 배부를 시작해 생활방역 유도해 왔다.

    ◆ 실내 소독, 표면 소독이 효과적...화순군, 소독·살균제 무료 배부

    자체 소독을 원하는 소상공인, 다중 이용시설 운영자, 군민 누구나 무료로 소독·살균제를 받을 수 있다. 용기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화순군보건소가 미리 소독·살균제를 넣은 용기를 배부한다.

    화순군보건소는 뿌리는 소독(분사 소독)은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방역 효과가 있어 보이고 선호하지만,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건강과 환경에 해로울 수 있다며 표면을 닦는 소독을 권고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예방 소독 지침>을 통해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의 소독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만큼 권장하지 않는다”며 실내를 소독할 때 소독제를 스프레이로 뿌리거나 분사하는 방식은 소독 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침방울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하는 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침방울)는 물체의 표면에 따라 일정 기간 생존할 수 있다.

    ◆ 환기, 개인 보호구 착용해야...“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

    화순군보건소는 일상생활의 효과적인 소독 방법을 소개하며 홍보하고 있다.

    먼저, 소독 전에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기해야 한다.

    소독·살균제를 충분히 적신 천으로 손이 자주 닿는 표면을 닦아내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물을 적신 천으로 다시 닦아야 한다. 특히, 출입문 손잡이, 콘센트, 스위치, 계단 난간, 수도꼭지, 변기 덮개 등 여러 사람이 자주 접촉하는 표면은 하루 1회 이상 청소·소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탈의한 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실내에서 소독제를 분사하면 눈, 호흡기 또는 피부 자극 등 되레 건강을 해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출입이 잦은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은 표면 소독을 정기적으로 하고, 생활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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