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學德 6 (논어 학덕) 6

  • 작성일 2015-02-08 18:58:53 | 수정일 2015-02-11 10:28:54
  • 27)   宰 予 晝 寢이어늘   子 曰  朽 木은    不 可 雕也    糞 土 之 墻은 不  可 杇也

           재 여 주 침이어늘   자 왈  후 목은    불 가 조 야    분 토 지 장은 불 가 오

     於 予 與 에  何 誅리오.

     어 여 여 에  하 주리오.

    한자풀이. 宰재상 재 晝낮 주 寢잠잘 침 朽썩을 후 雕새길 조 糞거름분 杇흙손질할 오 予너 여 誅꾸짖을 주 墻담 장   

    해석.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

    해설. 재여는 공자님의 제자다. 晝寢(주침)은 낮에 잠을 자는 것이요, 朽(후)는 썩은 것이요, 雕(조)는 조각하는 것이요, 杇(오)는 흙손질하는 것이다. 재여는 뜻과 기운이 흐리고 게을러서 가르침을 베풀 곳이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與는 어조사이다. 誅(주)는 꾸짖음이니, 꾸짖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를 깊이 꾸짖으신 것이다.

    28)    子 曰  始 吾 於 人 也에      聽 其 言 而 信 其 行이러니    今  吾 於 人 也에

            자 왈   시 오 어 인 야에     청 기 언 이 신 기 행이러니     금 오 어 인야에

    聽 其 言 而 觀 其 行하노니    於 予 與에  改 是 로다.

    청 기 언 이 관 기 행하노니    어 여 여에  개 시로다.

    한자풀이. 吾나오 予나여 聽들을 청 觀볼 관 改고칠 개 是이것 시   

    해석.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에 사람을 대함에 있어 그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오늘에 나는 남에 대하여 그 말을 듣고 그 행실을 살피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다.  

    해설. 재여는 말을 잘하였으나 행실이 말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재여의 일로 인하여 나의 이러한 잘못을 고쳤다고 말씀하셨으니, 거듭 깨우치신 것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군자는 학문에 대하여 날로 부지런히 힘쓰다 죽은 뒤에야 그만 두는 것인데 재여는 낮잠을 잤으니, 스스로 포기함이 무엇이 이보다 심하겠는가? 그러므로 부자께서 그를 책망하신 것이다.  

    29)  季 文 子 三 思 而  後 行하더니    子 聞 之하시고   曰  再 斯 可 矣니라.

          계 문 자  삼 사 이 후 행하더니    자 문 지하시고   왈 재 사 가 의니라.

    한자풀이. 季철계, 계절계, 끝계 再두재 斯이것 사 矣어조사 의  

     

    해석. 계문자가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 공자님이 이 말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두 번이면 가하다고 하셨다.   

    해설. 계문자는 노나라 대부이니, 이름은 행보인데, 매사를 반드시 세 번 생각한 후에 행하였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악한 짓을 하는 자는 애당초 생각함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생각함이 있다면 善을 할 것이다. 그러나 두 번 생각함에 이르면 이미 살핀 것이요, 세 번하면 오히려 사사로운 뜻이 일어나 도리어 현혹되기 쉽다. 그러므로 부자께서 두 번이면 족하다고 하신 것이다 .

     

    30)   子 曰   甯 武 子   邦 有 道 則 知하고   邦 無 道 則 愚하니   其 知  可 及也

           자 왈   영 무 자   방 유 도 즉 지하고   방 무 도 즉 우하니   기 지 가 굽 야

    이어니와  其 愚는  不 可 及 也니라.

    이어니와  기 우는  불 가 급 야니라.

    한자풀이. 寗편안할 녕 邦나라방 愚어리석을 우 武호반무, 무반무 及미칠급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道가 있을 때에는 지혜롭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어리석으니, 그 지혜는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따를 수 없다.

    해설. 영무자는 위나라 대부이니, 이름은 유이다. 춘추전을 살펴보면 영무자가 위나라에서 벼슬한 시기는 문공과 성공 때의 일인데, 문공은 道가 있었으나 영무자는 볼 만한 일이 없었으니. 이것이 그 지혜가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31)  子 曰   孰 謂 微 生 高 直있고   或 乞 醯焉 이어늘   乞 諸 其 隣 而 與 之로다

          자 왈   숙 위 미 생 고 직있고    혹 걸 혜 언이어늘  걸 저 기 린 이 여 지로다 

    한자풀이. 孰누구숙, 무엇숙 微적을미 乞빌걸 醯초혜 隣이웃린 諸 之於의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고 말하는가, 혹자가 초를 빌리려 하자, 그 이웃에서 빌어다 주는구나!  

    해설. 微生(미생)은 姓이요, 高는 이름이니, 노나라 사람으로 평소에 정직하다는 이름이 있는 자였다. 醯(혜)는 식초이다. 어떤 사람이 빌리려 왔을 때 자기 집에 식초가 없으므로 이웃에서 빌려다 준 것이다. 공자님이 이를 말씀하신 것은 뜻을 굽혀 남의 비위를 맞추고 아름다움을 빼앗아 생색을 냈으니 정직함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학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청송 haenam78@naver.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