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學德 3 (논어 학덕) 3

  • 작성일 2015-02-05 19:01:44 | 수정일 2015-02-11 10:30:24
  • 10)   子 曰   吾 十 有 五 而 志 于 學하고    三 十 而 立하고    四 十 而 不 惑하고

           자 왈   오 십 유 오 이 지 우 학하고    삼 십 이 립하고    사 십 이 불 혹하고

    五 十 而  知天 命 하고   六 而 耳 順하고   七 十  而  從 心 所  欲하되 不 踰 矩니라

    오 십 이 지 천 명하고   육 십 이 순하고    칠 십 이  종 심 소  욕하되  불 유 구니라   

    한자풀이. 于어조사 우 於와 같음 惑의혹할 혹 耳귀이 踰넘을 유 矩곡척 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몸을 세웠으며, 40세에 事理에 疑惑(의혹)하지 않았고, 50세에 天命을 알았으며, 60세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이해되었고, 70세에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法度(법도)에 넘지 않았다.  

    해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공자님은 나면서부터 아신 분이다. 그런데도 학문으로 말미암아 이르렀다고 말씀하신 것은 後人(후인)을 권면하여 나아가게 하신 것이다. 立은 스스로 道에 서는 것이요, 不惑은 의심하는 바가 없는 것이요, 知天命(지천명)은 이치를 궁리하여 天理의 流行(유행)을 아는 것이요, 耳順(이순)은 들은 것을 다 깨달은 것이요, 마음에 하고자 하는 것을 쫒아도 법도에 넘지 않는다는 것은 힘쓰지 않아도 道에 맞는다는 것이다. 또 말씀하셨다. 공자님이 道에 나아가는 순서가 이와 같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것은 聖人(성인)이 반드시 그러한 것이 아니요, 다만 배우는 자들을 위하여 法을 세워 그들로 하여금 구덩이를 채운 뒤에 나아가고 文章(문장)을 이룬 뒤에 달하게 하신 것일 뿐이다.

    내가 생각 하건대 성인은 나면서 알고 편안히 행하며, 진실로 차츰차츰 쌓아가는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마음에 일찍이 스스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일상생활 하는 사이에 반드시 홀로 그 진도를 깨달았으나, 다른 사람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근사한 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이름하여, 배우는 자들이 이것으로 法則(법칙)으로 삼아 스스로 힘쓰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11)    子曰  視 其 所 以하며    觀 其 所 由하며    察 其 所 安이면     人 焉 廋 哉리요

           자 왈  시 기 소 이하며    관 기 소 유하며    찰 기 소 안 이면     인 언 수 재

      人 焉 廋 哉리오.

      인 언 수 재리오.  한자풀이. 廋숨길수 焉어찌언 의문사. 所由이유 까닥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그 하는 것을 보며, 그 이유를 살피며, 그 편안히 여김을 살펴본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12)     子 曰  溫 故 而 知 新이면     可 以 爲 師 矣니라.

             자 왈  온 고 이 지 신이면     가 이 위 사 의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해설. 溫은 찾고 演繹(연역)하는 것이요, 故는 옛 것을 들은 것이요, 新은 지금에 터득한 것이다. 배움에 있어 예전에 들은 것을 때때로 익히고, 항상 새로 터득함이 있으면, 배운 것이 나에게 있어서 그 응용함이 끝이 없다.

    그러므로 스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암기나 하고 묻거나 하는 학문 이라면, 마음에 터득함이 없어서 아는 것이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배움은 스승이 될 수 없는 것이다. 演繹(연역): 일의 실마리를 푸는 것.  

    13)   子 曰   君 子는   不 器니라.

           자 왈   군 자는    불 기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  

    해설. 그릇은 각각 그 용도에만 적합하여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成德한 君子는 천리의 유행을 알아 능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어찌 한 그릇에 국한되겠는가?   

    14   )子 曰  君 子는   周 而 不 比하고    小 人은  比 而 不 周니라.

           자 왈   군 자는  주 이 불 비하고    소 인은  비 이  불 주니라.  

    한자풀이. 周두루사랑할 주 比친할 비, 편당할 비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편당하지 않으며 소인은 편당하고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해설. 군자와 소인의 소행이 같지 않음은 陰과 陽 밤과 낮과 같아 매양 相反된다. 그러나 그 나누어진 까닭을 연구하여 보면 公과 私의 사이로 터럭만큼의 차이에 달려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周와 比, 和와 同, 驕(교)와 泰(태)의 등속에 대해 항상 대로 들어 말씀하셨으니, 이는 배우는 자들이 이 두 가지 사이를 관찰하여 取捨選擇(취사선택)의 기미를 살피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  

    15)   子 曰  學 而 不 思 則 罔하고    思 而 不 學 則 殆니라.

           자 왈  학 이 불 사 즉 망하고    사 이 불 학 즉  태니라.  

    한자풀이. 罔 없을 망 殆 위태할 태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해설. 배우지 않으면 마음에서 구하지 않음으로 어두워서 얻음이 없고, 그 일을 익히지 않으므로 위태로워 불안한 것이다.   

    학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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