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知 1(논어 문지) 1

  • 작성일 2015-04-14 19:05:16 | 수정일 2015-04-16 19: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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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 7篇 問知(문지)

     

    知慧(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얻은 지극한 앎이니, 배우지 아니하고 경험하지 아니하면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배우는 자는 道가 있는 자에게 찾아가 疑惑(의혹)을 바룬다면 學問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1)  子 曰   由야  誨 女 知 之 乎아    知 之 爲 知 之요   不 知 爲 不 知    是 知 也.

        자 왈   유야  회 여 지 지 호아     지 지 위 지 지요   부 지 위 부 지   시 지 야라.

     

    한자풀이. 誨가르칠 회 由말미암을유 (여기서는 자로의 이름으로 쓰임)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자로야! 내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은 아는 것이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아는 것이다.

     

    해설. 由는 孔子의 弟子이니, 姓은 仲이고 이름은 子路이다. 자로는 용기를 좋아하였으니, 아마도 알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우겨서 안다고 여기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이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다만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라” 이와 같이하면 비록 다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속이는 폐단은 없을 것이다. 또한 그 앎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알기를 구한다면 알 수 있는 理致가 있을 것이다.

     

    2)臧 文 仲이   居 蔡하되   山 節 藻 棁하니   何 如 其 知 也잇고.

       장 문 중이  거 채하되   산 절 조 절하니    하 여  기 지 야잇고.

     

    한자. 臧착할장 居보관할거 蔡큰거북채 節기둥절 棁동자기둥 절 藻마름풀조

     

    해석. 장문중이 큰 거북을 보관하되 기둥머리에는 산을 그리고 동자기둥에는 수초를 그렸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해석. 장문중은 노나라 대부 장손씨이니 이름은 辰(진)이다. 居는 보관하는 것이요, 蔡(채)는 큰 거북이다. 節(절)은 기둥머리 두공이요, 절은 동자기둥이다. 이는 장문중이 점을 칠 때 거북 껍질을 보관하는 방을 만들면서 기둥머리에는 산을 조각하고 동자기둥에는 水草(수초)를 그려 놓은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장문중을 지혜롭다고 하였다. 공자님은 그가 人間의 道理에 힘쓰지 않고 귀신에게 아첨하고 섬기는 것을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춘추전에 쓸데없는 기물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이것을 말한다.

     

    3)  子曰   知 之 者 不 如 好 之 者요      好 之 者  不 如 樂 之 者 也니라.

        자 왈   지 지 자   불 여 호 지 자요    호 지 자  불 여 낙 지 자 야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道를 아는 것은, 좋아 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 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樂즐거울낙

     

    해설. 안다는 것은 道가 있음을 아는 것이요, 좋아한다는 것은 좋아하되 아직 얻지 못함이요, 즐거워 한다는 것은 얻음이 있어 즐거워하는 것이다.

     

    4) 子 曰 中 人 以 上은      可 以 語 上 也어니와    中 人 以 下는 不 可 以 語 上 也

        자 왈 중 인 이 상 은     가 이 어 상 야어니와    중 인 이 하는 불 가 이 어 상 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중등 인물 이상은 높은 말을 해줄 수 있으나, 중등 인물 이하는 높은 것을 말해 줄 수 없다.

     

    해설.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을 가르침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지식의 차이에 따라 말하여 주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그 말이 들어가기가 쉬워 등급을 뛰어넘는 폐단은 없을 것이다.

     

    5 )樊 遲 問 知한대     子 曰  務 民 之 義요     敬 鬼 神 而 遠 之면     可 謂 知 矣니

        번 지 문 지한대     자 왈 무 민 지 의요      경 귀 신 이 원 지면     가 위 지 의니

    라 問仁한대    曰   仁 者 先 難 而 後 獲이면      可 謂 仁 矣니라.

    라 문 인 한대  왈   인 자 선 난 이 후 획이면      가 위 인 의니라.

    한자풀이. 樊울타리 번 遲더딜 지 鬼귀신 귀 遠멀 원 難어려울 난 獲얻을 획

     

    해석. 번지가 지혜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님이 말씀하기를 사람이 지켜야 할 道理를 힘쓰고, 鬼神(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知慧(지혜)라 할 수 있다. 다시 仁에 대하여 묻자, 말씀하시기를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는 것은 뒤에 하면 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해설.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道理에 힘쓰고, 알 수 없는 귀신의 일에 의혹하지 않는 것은 智者(지자)의 일이다. 또 일의 어려운 것을 먼저하고 그 얻음을 뒤에 함은 仁者의 일이다. 이것은 필히 번지의 결함에 따라 말씀해 주신 것이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鬼神(귀신)을 많이 믿고 있는데, 이것은 미혹된 것이며, 믿지 않는 자는 또 恭敬하지 않으니, 능히 恭敬하되 멀리 할 수 있다면 智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말씀하기를 어려운 일을 먼저 함은 克己(극기)의 일이니,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음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仁을 한다고 할 만하다 .

     

    6)  子 曰   我 非 生 而 知 之 者야     好 古 敏 以 求 之 者 也로다.

         자 왈   아 비 생 이 지 지 자야     호 고 민 이   구 지 자 야로다. 한자.敏빠를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자가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고 민첩하게 구하는 자다.

    해설. 나면서 안다는 것은 기질이 청명하고 의리가 밝게드러나 배우기를 기다리지 않고도 저절로 아는 것이다. 敏(민)은 빠른 것이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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